속도는 블록을 키우는 대신 역할을 나누는 선택에서 시작됐다
MegaETH의 초기 연구는 기존 EVM 체인에 부족한 특성을 짧은 지연 시간으로 규정했다. 모든 노드가 정렬·실행·검증을 똑같이 맡게 하지 않고 거래 순서를 정하는 시퀀서, 상태 복제 노드, 거래를 재실행하는 전체 노드, 증명 생성 노드에 서로 다른 일을 배정했다. 평상시 활성 시퀀서는 하나뿐이다. 즉각적인 거래 경로에서 합의 비용을 덜어내는 대신 블록 생산을 고성능 장비 한 대에 집중시킨 설계다.
그 대가는 처음부터 명시돼 있었다. 상태 복제 노드는 모든 거래를 다시 실행하지 않고 전송된 상태 차이를 적용하므로 가볍게 운영할 수 있고, 전체 노드와 증명 생성 노드가 더 무거운 검증을 맡는다. MegaETH가 주장한 것은 블록 생산 자체의 분산화가 아니었다. Ethereum 정산, 외부 데이터 가용성, 별도 검증이 실행을 서버처럼 빠르게 만들 때 생기는 신뢰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는 선택이었다.
